경제∙비즈니스 印尼, TPP 가입 시 연 29억 달러 수출액 늘어…베트남과 경쟁해야 경제∙일반 편집부 2016-05-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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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는 경우, 수출 시장 확대로 인해 연간 29억달러의 수출액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흐맛 샤우끼 호주인도네시아경제거버넌스프로그램(AIPEG) 이코노미스트는 18일 자카르타 무역부에서 “인도네시아가 TPP에 가입하면 특히 섬유, 신발류, 목재품, 가공식품 업계가 새로운 시장 확보로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TPP가입에 따라 다른 회원국에 대한 수출 관세 부담액을 최대 13억 달러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TPP 회원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원자재, 내구재를 중심으로 수입가격이 저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저렴한 수입가로 인해 수입은 연간 38억 달러 늘어나게 될 것”이라 내다보고 “멕시코, 칠레, 캐나다, 페루 등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와 직접적인 무역 관계가 없었던 시장 접근이 TPP가입 이후 용이해지고, 기존 활발한 무역관계를 이어온 미국, 일본 등 무역시장 접근성이 더 확대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이 관건
한편, 경제개혁센터(CORE)의 모하마드 파이살 주임 연구원은 인도네시아가 TPP에 가입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국내 구조 개혁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현 수입 관세는 자동차, 플라스틱 제품 등 공산품을 제외하고 원래 낮은 편이기 때문에 TPP회원국이 되더라도 즉각적으로 수입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국내 물류 및 유류 비용이 주변국에 비해 높고, 생산성에 비해 인건비가 높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아흐맛 이코노미스트도 “인도네시아가 TPP에 가입하더라도 베트남 등 주변국과의 경쟁력과 물류능력이 낮을 경우, 큰 수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베트남의 무역 구조가 인도네시아와 비슷한 데다 최근 물류 능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도 이에 대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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