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사우디 왕자도 인도네시아 투자에 ‘관심’ 무역∙투자 편집부 2016-05-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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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왈리드 사우디 왕자, 석유 외 금융 및 관광 부문 투자 관심
사우디아라비아가 인도네시아 금융 및 관광 부문 등 비 석유 산업 투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아들이자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최고위원회 의장인 알 왈리드 빈 탈랄(Al Waleed Bin Talal·60) 왕자는 22일 서부자바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조꼬 위도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기술을 도입해 국영석유 쁘르따미나(PT Pertamina)의 중부자바 찔라짭 정제공장의 정제 능력을 향상하자는 내용과 함께 서부자바 발롱안, 리아우주 두마이 지역 정제공장과 사우디에 인도네시아의 병원 설립 등도 논의됐다.
또한 관광, 금융 등 비 석유 산업 투자도 논의됐다. 수디르만 사이드 에너지장관은 “사우디 측이 누사뜽가라 바랏주, 롬복 만달리까, 반뜬 딴중레숭, 서부 수마트라 등 3개 지역에 관광 경제특구(KEK)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융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투자공사인 사라나 물띠 인프라스트럭쳐(PT Sarana Multi Infrastruktur, SMI)와 손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왈리드 왕자의 인도네시아 투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양국 관계가 정부 차원과 민간 차원 모두에서 깊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왈리드 왕자는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세계 4위 부호로 포브스 추정재산은 320억 달러(약 38조원)이다. 왈리드 왕자는 투자 회사인 킹덤홀딩의 최고경영자(CEO)이며, 킹덤홀딩은 디즈니, 21세기폭스, 뉴스코프, 애플, 제너럴모터스 등의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함께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전 재산인 32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이슈가 됐다.
이 돈은 향후 몇 년간에 걸쳐 왕자가 만든 자선기구인 ‘알 왈리드 자선사업’에 기부되며 △문화간 이해 증진 △지역사회 지원 △여성 권리 향상 △재난 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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