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한국 롯데그룹,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사업도 진출하나 경제∙일반 편집부 2016-06-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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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롯데 그룹이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한국발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뜨리아완 무나프 창조경제청장은 최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롯데 측은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 의향과 함께 영화관, 테마파크 운영에도 관심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신용카드협회(AKKI)의 스티브 회장은 "롯데 측으로부터 2년 전에 협회 회원가입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후로는 관련 소식이 없었다”고 밝히고 “현재 대형슈퍼마트 체인점 롯데마트가 국영 은행 뱅크 느가라 인도네시아(BNI)와 이미 제휴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앙고로 에꼬 짜요 BNI 소비자금융국장은 3일 “BNI는 2011년 롯데마트 측과의 제휴를 통해 ‘BNI롯데마트카드’라는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로날드 와스 부총재는 롯데 그룹의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사업 계획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직까지 롯데 측으로부터 직접적인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신용카드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는 1,690만 장의 신용카드가 발급된 것으로 집계돼, 아직까지 2억 5천만 인구대비 신용카드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 4월에만 23개 신용카드 발급업체로부터 2,360만 건의 신용카드 거래가 발생했으며 총 거래규모는 22조 1천억 루피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롯데카드는 2013년 계열사 간 포인트 적립과 사용 호환이 가능한 롯데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 ‘롯데멤버스’를 인도네시아에 론칭했다.
롯데그룹은 2008년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12개 계열사의 현지 직원은 9000여명에 달한다.
작년 인도네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1조6000억원으로, 롯데그룹 해외 매출 11조원의 약 14%다. 롯데그룹이 진출한 해외 국가 중에서는 매출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셋째로 크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4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3년 6월 문을 연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점'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신장했다. 2010년에는 롯데케미칼이 대형 석유화학기업 '타이탄'을 1조2000억원에 인수했고, 2012년에는 롯데면세점이 '수까르노-하따 공항점'을 열었다.
내년 초 롯데는 편의점·식품·물류 사업 등을 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살림그룹'과 함께 약 3조2000억원 규모(2014년 기준)인 인도네시아 온라인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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