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거절은 거절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현지법인 설립해 세금 내야 … 교통∙통신∙IT 편집부 2016-03-02 목록
본문
세계적인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현지 법인을 설립해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고위 각료가 밝혔다.
이날 자카르타글로브는 로이터스를 인용해 밤방 브로조느고르 재무부 장관은 인터넷 기반 서비스 기업도 현지 법인을 세워 필요한 조건을 다 갖춰야 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석유 섹터처럼 모든 계약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그러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밤방 장관은 발언했다.
장관은 위 규정이 시행되면 영향을 받을 구체적인 인터넷 기업명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정보통신부 대변인인 이스마일 짜위두는 로이터스에 당국은 3월 중에 스트리밍, 메시지 제공업자와 소셜미디어 웹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한 규정을 공포할 것이라고 알렸다.
2억5천만 명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존재감은 구글, 트위터 등 글로벌 인터넷 기반 기업에서도 여실히 반영된다. 인도네시아는 트위터(Twitter)의 수도처럼 여겨지며, 전 세계 페이스북(Facebook) 사용자 중에서 인도네시아인이 네 번째로 많다.
짜위두 대변인은 새롭게 공표될 규정에 대해 국가 세수를 확대하려는 것과 더불어 테러리즘과 외설물 확산을 막으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만약 기업 측에서 규정에 따르지 않으면 정부 측에서는 대역폭을 제한하거나 해당 사이트를 영구적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짜위두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에 무수히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누군가 구글에 광고한다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보통신부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광고 시장은 약 8,000만 달러 상당에 달한다. 그러나 규제가 마련되지 않아 적절한 세금이 거둬지지 못했다.
구글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했으나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아직 사무소만 운영하고 있다.
루디안따라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8일 현지 방송사 메뜨로TV(Metro TV)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에 먼저 진출해 있는 기업일지라도 세금 정밀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인도네시아에 사무실을 갖고 있기는 하나 디지털 시대의 거래는 그 사무실을 통해 진행되지 않는다. 이러한 점이 우리가 정리해야 할 부분들”이라고 루디안따라 장관은 설명했다.
편집부
- 이전글에너지광물자원부, 에너지 인프라 사업 133개 체결 2016.03.02
- 다음글국영 공항 운영사, 외자 협력 기대 …인도, 일본 기업 ‘관심’ 2016.03.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