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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전 무역부 장관 “서비스 분야가 경제 성장 엔진 될 것” 경제∙일반 편집부 2016-03-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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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제조업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서비스 분야를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무역부 장관과 관광 창조부 장관을 역임한 이코노미스트 마리 엘까 빵으스뚜는 8일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서비스 분야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마리 전 장관은 국내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서비스 무역을 증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정부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유가 하락이라는 상황을 상쇄하기 위해서 제조업 성장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해 비석유∙가스 제조업 분야는 5.04% 성장해 목표치인 6%를 밑돌았다.
 
크리스 깐뜨르 시그마 슴바다 그룹 회장도 국내 경제 성장에 서비스 분야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비스 다이얼로그(ISD) 행사에서 크리스 회장은 “국가 아젠다에서 인프라 개발이 항상 최우선 순위로 손꼽히지만 내 생각에는 서비스 분야 개발도 함께 진행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비스 분야는 교통에서 통신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IS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0년도 서비스 분야는 국내총생산(GDP)의 45% 기여했으며, 2012년에는 GDP의 55%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ISD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서비스 분야에서는 2,17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제조업에서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수인 220만을 훨씬 앞지르는 수다.
 
마리 전 장관은 정부는 뒤처져 있는 분야는 외자에 적극적으로 개방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지식 및 기술 이전이 보장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담배 대기업 삼뽀르나의 요스 아디구나 긴띵 이사는 제조 과정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종 소비자에게 가기 전 패키지를 만들고 상품을 배송하는 것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면서 요스 이사는 서비스 분야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과 인도의 콜센터 서비스에 비하면 인도네시아의 서비스는 국제표준에 한참이나 뒤떨어져있다. 

“콜센터는 아무래도 인도네시아의 강점은 아니다. 그러나 그래픽 디자인, 애니메이션, 예술적인 분야라면 우리가 우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리 전 장관은 강조했다. 예를 들어 섬유 제조업들은 자체 브랜드를 생산하기 위해 패션 디자인 등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호주국립대학(ANU) 교수인 아리안또 빠뚜누루는 국제 표준에 준하는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갖추는 것도 외자 유출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2012년 60만 명의 인도네시아인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해외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10년 35만 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인원이다.

2012년 기준 인도네시아 국민이 해외에서 의료비로 지출한 돈은 1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5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ISD 측은 서비스 분야의 중요성을 대중에 알리기 위해 오는 4월 12일 ‘2016 국제 서비스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위 행사에는 ANU와 인도네시아국립대학(UI)이 함께 협력한다.
 
위 행사에는 토마스 렘봉 무역부 장관과 다르민 나수띠온 경제조정부 장관,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부 장관 등 고위 각료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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