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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고젝 “경쟁하려면 자본 더 필요하다” 교통∙통신∙IT 편집부 2016-05-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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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킨 애플리케이션 기반 오젝(Ojek,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 고젝(Go-Jek)은 사업이 확장하려면 새로운 자금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고젝 CEO는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던 보조금 지급이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기에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젝은 교통체증이 극심한 자카르타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도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는 있었지만, 이용자들은 매번 탑승할 때마다 오젝 기사와 운임을 두고 실랑이를 벌여야 해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고젝 서비스를 이용한 뒤 승하차 지점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요금 책정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이용객들은 입을 모았다. 
 
고젝은 자체로 20만 명의 오젝 기사를 고용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그랩(Grab)과 우버(Uber)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E-commerce) 컨퍼런스에서 나디엠 마까림 고젝 창업자는 “자금이 고갈되면 (고젝도)끝날 것”이라고 로이터스에게 밝히면서 언제든지 상황이 역전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투자자들에게 새롭게 투자를 받는 것 또한 좋은 해결법이 될 것이라고 나디엠은 덧붙였다. 최근 일부 벤처 캐피털과 사모펀드(PEF) 등에서 고젝에 관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설립된 고젝은 음식 배달, 청소, 마사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덧붙여 제공해왔으며, 자카르타뿐 아니라 반둥, 수라바야까지 반경을 넓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택시 대기업 블루버드와 익스프레스 뜨란신도 우따마 소속 택시운전사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큰 어려움에 놓여있다.
 
올해 3월 택시운전자들은 애플리케이션 기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버나 고젝 등의 기업이 불법적인 영업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부 측에 제재를 가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부는 택시 운전자 측 의견을 일부 수용해, 우버와 그랩 등에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5월 30일까지 마쳐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둔 고젝은 정부 측 제재와 택시 운전자들의 시위가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니라고 밝혔다. 마까림은 “고민 1순위는 바로 기술이다. 기술적인 부분이 가장 어렵고, 기술적인 고민들로 밤잠을 설친다”고 토로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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