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전문가 “새 정책금리 채택될 때까지 기준금리 그대로 유지될 듯” 경제∙일반 편집부 2016-04-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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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새 정책금리를 채택할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당분간 기준금리를 6.75%로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싱가포르 DBS 은행 소속 이코노미스트 군디 짜야디는 “올해 8월 새 정책금리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BI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8일 분석했다.
지난 15일 BI는 기존에 사용하던 12개월 레퍼런스 레이트인 BI 레이트를 ‘7일 역환매조건부 채권 금리’로 변경할 방침을 밝혔다.
군디는 “정책 변경이 곧 정책 완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사실상 BI는 수익률 곡선을 변경해 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BI가 정책을 변경함으로써 시중 은행들이 대출을 늘려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BI가 올해 석 달에 걸쳐 기준 금리를 7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했지만, 실제 대출 증가율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
새 정책금리가 도입된다 해도 대출 금리가 현저하게 인하되지 않으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게 군디의 생각이다.
DBS 은행은 인도네시아 GDP 성장률이 올해 5.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OB 그룹 이코노미스트 호 훼이 첸도 새 정책금리에 적응할 때까지는 BI가 기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 웨이 첸은 “이러한 변화가 일회성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금리 도구 등에도 적용될 거라고 내다봤다.
두 전문가는 이번 변화가 정책 완화의 움직임이 아니라 BI가 통화 시장에 더 영향력을 미치려는 움직임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2월 인도네시아 대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둔화되어 8.2%를 기록했다고 자카르타글로브는 18일 보도했다. 이는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다.
앞서 BI는 올해 대출이 전년 대비 12~14%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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