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얼어붙은 수도권 주택시장 경제∙일반 편집부 2016-04-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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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미국계 종합부동산개발 회사인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C&W)’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5년 하반기(7~12월) 자카르타 수도권의 단독주택(대지포함주택) 수요가 지난해 상반기(1~6월) 1.7%에 비해 0.4%포인트 내려간 1.3%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시장이 경기침체로 주택구입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평했다.
C&W에 따르면 2015년 하반기 자카르타 수도권의 단독 주택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컸던 것은 중간 가격대(12억~16억 루피아) 매물로 전체 거래건수의 43.2%를 차지했고, 중저가격대(7~9억) 부동산 거래가 29.9%로 뒤를 이었다.
C&W는 중저가 주택 구매 희망자의 관심이 특히 높았던 부동산 가격대는 7억 5,000만~16억 루피아였고, 건물 면적이 45~96 평방 미터, 부지 면적은 60~112 평방 미터의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대출 금리 하락 기대
이 밖에도 중저가 주택 구입자의 78%는 부동산구입 자금으로 모기지 대출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경기회복을 목적으로 금리 인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택 담보 대출 금리의 10%대 붕괴도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주택 시장 활성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중앙 은행이 모기지 대출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대출금리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국영은행에 대출금리를 10% 미만으로 낮추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한 중앙 은행이 현재 BI 기준금리를 대체할 새로운 정책 금리로 오는 8월 '7 일물 레포 금리(Repo Rate)'를 도입예정임에 따라 전문가들은 은행대출금리가 1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C&W 인도네시아 리서치 자문 부문의 알리 부장은 “7일 물 레포 금리가 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질 여부는 유동성이 충분한 수준으로 증가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 또 하나의 열쇠 ‘대출 비율’
주택 업계가 중앙 은행의 금리 인하와 함께 주목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가격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이다.
중앙 은행은 2015년 6월에 LTV 정책을 실시했다. 70평방미터 미만의 단독 주택 구입에 처음으로 주택 대출하는 경우, 종전 대출 비율 상한은 70%였다. 이에 정부가 주택대출 활성화를 위해 대출비율 상한을 80%까지 확대했지만 여전히 시장관망세가 이어지며 이렇다 할 효과는 보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자카르타에서는 올해 주택 공급량이 대폭 늘었다. 8억~20억 루피아대의 자카르타 부동산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주택구입희망자에게는 여전히 주택 담보 대출 비율 규제가 무거운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
개발사들도 중저가 부동산을 활발히 공급하고 있지만 시장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개발사들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 계약금 할인 및 할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 조세 사면 법안에 주목
주택 시황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도는 현재 의회에서 심의중인 이른바 조세사면 법안이다. 해당 법안은 자산과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납세자가 자발적으로 공개 또는 신고를 한 경우, 본래 부과되는 가산세 등을 감면하거나 형사 고발을 면제하는 제도다.
다만 주택 시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모기지 대출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떨어지면 계약금 지불에 고민하는 주택구매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경기가 좋아지면 주택 구매자가 높은 대출 금리도 받아들이게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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