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만디리와 BC 카드 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설립 경제∙일반 편집부 2015-09-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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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희 BC카드 사장(오른쪽)이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만디리은행 본사에서 부디 사디킨 만디리은행장과 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BC카드 제공
BC카드가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과 손잡고 카드결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네시아판 BC카드’를 설립키로 했다. 최근 젊은층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20년까지 카드시장(신용+체크) 규모가 107조원(지난해 기준 3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금융사가 해외에 자사 사업모델을 수출한 최초 사례로 꼽힌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의 자카르타 본사에서 부디 사디킨 만디리은행장과 자본금 600억원 규모의 카드결제 프로세싱 관련 합작사(Joint Venture)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때 밴(van)사가 먼저 고객이 사용한 카드를 승인해 전표를 매입하면서 카드사와 가맹점을 연결하는 구조다. 밴사는 가맹점과 단말기를 관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인도네시아엔 이런 밴 사업자가 없어 카드 가맹점을 단기간에 확장하기가 어렵다. BC카드와 만디리은행이 연말까지 설립키로 한 합작사가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 BC카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밴 기능을 포함한 신용카드 시스템 구축, 카드 부가서비스 등의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서 사장은 “BC카드는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합작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만디리은행은 인도네시아의 독립적인 전문 프로세싱 회사로 향후 국가 금융기반망 사업자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인트벤처는 2017년 상반기까지 시스템을 구축, 만디리은행이 보유한 단말기 33만개(지난해 기준 23만개)를 기반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분은 BC카드가 49%, 만디리은행이 51%를 갖고, 합작사 대표는 BC카드에서 파견된 한국인 임원이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가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건 국내 카드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까지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1%와 1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의 가계지출 중 카드사용률은 75.7%에 이르렀지만 인도네시아는 7.3%에 불과하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가 태국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중동 이슬람 국가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코 프란스 만디리은행 매입사업본부장은 “인도네시아에서는 금융서비스 접근도는 낮지만 모바일과 인터넷 사용도가 높다”며 “은행의 틀을 넘어 비금융권 플레이어와 경쟁하기 위해 한국의 발전된 결제시스템을 배우고 싶었고, BC카드의 현장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BC카드는 2011년 5월부터 만디리은행에 카드사업 컨설팅을 해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만디리은행이 낸 카드 프로세싱 입찰에서 글로벌 기업 10여곳과 경쟁한 끝에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의 자카르타 본사에서 부디 사디킨 만디리은행장과 자본금 600억원 규모의 카드결제 프로세싱 관련 합작사(Joint Venture)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때 밴(van)사가 먼저 고객이 사용한 카드를 승인해 전표를 매입하면서 카드사와 가맹점을 연결하는 구조다. 밴사는 가맹점과 단말기를 관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인도네시아엔 이런 밴 사업자가 없어 카드 가맹점을 단기간에 확장하기가 어렵다. BC카드와 만디리은행이 연말까지 설립키로 한 합작사가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 BC카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밴 기능을 포함한 신용카드 시스템 구축, 카드 부가서비스 등의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서 사장은 “BC카드는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합작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만디리은행은 인도네시아의 독립적인 전문 프로세싱 회사로 향후 국가 금융기반망 사업자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인트벤처는 2017년 상반기까지 시스템을 구축, 만디리은행이 보유한 단말기 33만개(지난해 기준 23만개)를 기반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분은 BC카드가 49%, 만디리은행이 51%를 갖고, 합작사 대표는 BC카드에서 파견된 한국인 임원이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가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건 국내 카드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까지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1%와 1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의 가계지출 중 카드사용률은 75.7%에 이르렀지만 인도네시아는 7.3%에 불과하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가 태국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중동 이슬람 국가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코 프란스 만디리은행 매입사업본부장은 “인도네시아에서는 금융서비스 접근도는 낮지만 모바일과 인터넷 사용도가 높다”며 “은행의 틀을 넘어 비금융권 플레이어와 경쟁하기 위해 한국의 발전된 결제시스템을 배우고 싶었고, BC카드의 현장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BC카드는 2011년 5월부터 만디리은행에 카드사업 컨설팅을 해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만디리은행이 낸 카드 프로세싱 입찰에서 글로벌 기업 10여곳과 경쟁한 끝에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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