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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1년 내 만기도래 외화대출 420억달러 금융∙증시 편집부 2015-10-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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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가 기업의 부채 증가 속도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려를 표했다. IMF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신흥국가들의 비금융업종 기업 부채가 지난해 18조달러(약 2경1천500조원)로, 지난 2004년 약 4조 달러(4천786조원)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통화인 루피아화의 가치 급락 등으로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외채 규모가 420억달러(약 49조원)로 늘어나면서 지난 98년과 같은 외환위기 재발 우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루피아화 등 아시아의 일부 통화들이 1997∼98년 외환위기 당시 수준으로 폭락한 가운데 대외부채 규모도 지난 수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에 의하면 올 7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 민간 부문 부채 규모가 2010년의 두 배인 1천692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25%는 1년 만기 이하 단기채이고 96%는 외화발행 채권이다.
 
현재 미 달러당 루피아화 가치는 올 초 대비 18%가까이 떨어졌다.
 
도이체방크의 타이무르 바이그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는 기업 부문 외채가 장기채가 아니라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대출기관들도 통화 급락으로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느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성장도 둔화한 점을 걱정하고 있다.
 
무디스의 브라이언 그리저는 인도네시아가 당면한 도전 가운데 하나로 자본시장의 낙후성을 들었다.
 
그리저는 자본시장이 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만기 도래 외채가 재연장된다해도 대규모의 채권을 시장에서 소화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개발업체 대부분의 수익이 가치가 폭락한 루피아화 계정으로 잡힌 점을 위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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