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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경제전문가들 “BI 금리 인하 기대”…11월 정기 이사회 결정 주목 경제∙일반 편집부 2015-10-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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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25일 전했다.
 
최근 미 달러화 대 루피아화 환율이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낮은 인플레이션 및 미국의 금리 인상 연기 전망 등 국내외 상황이 금리 인하 기조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 17일 열릴 이사회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경제전문지 인베스터스 데일리는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 "BI는 금리를 0.25% 낮출 수 있다. 만약 금리 인하가 실현되면 자본 유입은 지난해보다 10~15% 늘어날 것"이라고 금리 인하와 더불어 경기부양의 가능성을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BI의 미르자 부총재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제지표가 금리 인하 요건을 만족한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이처럼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로 루피아 환율의 반등, 4%의 낮은 인플레이션 등 국내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 때문임을 덧붙여 설명했다.
 
여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27~28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도 한 몫 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데다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볼 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언급한 금리 인상 시기인 '올해 안'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주에는 중국인민은행(중앙 은행)이 금융 완화를 결정했고,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추가 완화를 시사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흥국에 자금이 다시 흐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경제지표 중 올해 인플레이션 율은 3.6%(BI 예측)로 전년의 8.36%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적자였던 무역수지도 2015년 1~9월에는 흑자(누계 71억3천만달러)가 이어졌다. 게다가 루피아화의 미 달러화 대비 환율도 이달 들어 8% 이상 상승했다.
 
아구스 마르또와르도조 BI 총재는 23일 "인도네시아 경제 기초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외부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금융 정책의 변경에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주요 위험으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수출품 가격의 침체 등을 언급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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