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부진의 늪에 빠진 부동산거래, 고급 부동산 거래 대폭 감소 건설∙인프라 편집부 2015-08-27 목록
본문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 1천만 호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국영건설사 아디 쁘르사다 쁘로쁘르띠(PT Adhi Persada Properti, APP)는 동부 자카르타 찌라짜스 지역에 이 사업의 일환으로 타운하우스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부동산거래현황 통계에 의하면 올해 2분기 주택판매 증가율이 2014년 4분기 대비 4분의 1로 크게 둔화됐다. 판매 부진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확산됐으며, 특히 중산층과 부유층의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에디 후시 인도네시아 부동산협회(REI) 회장은 "올 상반기(1~6월) 부동산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0%까지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BI의 주택판매 통계를 보면 올해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0.8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4년 4분기의 40.07%, 15년 1분기의 26.62% 대비 증가율의 둔화가 뚜렷했다.
부동산개발업체 알람 수뜨라(PT Alam Sutera)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예상치에서 22%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경쟁사들의 목표 하향 조정 움직임은 보이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근시일 내에 알람 수뜨라와 같이 목표 하향 조정 및 개발 연기 등을 단행할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간지 꼼빠스(Kompas)에 의하면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부동산 판매의 침체는 두드러졌다. REI 리아우제도주 바땀지부는 "중산층과 부유층 대상 부동산 판매가 40% 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대상 부동산 매출 감소폭은 20%에 못 미치지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급 부동산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발리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REI에 는 최근 몇 년간 호텔 건설 러시가 이어지면서 땅값이 급상승 한 영향으로 저렴한 부동산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시에서는 개발자가 건설을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REI 수라바야 지부 담당자는 "루피아화 가치가 1달러=1만2,500 루피아 보다 하락한 이후 개발을 중지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 부동산을 위한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대부분을 수입품이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루피아화 약세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REI는 계약금 분할 횟수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동산거래 둔화에 대응하고 있으나, REI가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는 외국인 부동산 소유 규제 완화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효과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편집부
- 이전글인천공항공사, 수까르노-하따공항 상업시설 컨설팅 수주 2015.08.26
- 다음글‘텍스홀리데이’ 개정안 공포 최대 20년까지 면세 혜택 2015.08.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