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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수마트라 산불 뒤에는 팜농장 기업이 있다” 교통∙통신∙IT yusuf 2013-06-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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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印尼 정부에 기업 자료 공개 촉구
 
 
16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대기오염의 원인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산불 사태  배후에는 팜농장 기업들이 있다고 싱가포르 정부가 주장했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화전농법을 하는 플랜테이션 기업에 대하여 인도네시아 정부에 해당 플랜테이션 기업들의 데이터 및 산림입지도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비비안 발라끄리스난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 장관은 18일 전화를 통해 수마르또 수하르노 인도네시아 산림부 대변인에게 “현재 싱가포르는 수마트라 산불로 발생한 연무로 대기오염이 해로운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는 지난 1997년에 일어난 피해 이후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항의했다. <관련기사 본지 6월 19일자 참조>
비비안 장관은 또 그의 페이스북에 “싱가포르는 연무발생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당연히 연무를 유발한 인도네시아의 플랜테이션 기업에 상업적인 압력(commercial pressure)을 가할 필요가 있다”며 “싱가포르는 연무 발생의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매일 업데이트 하는 인공위성 사진과 산림입지도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썻다.  
 수마르또 수하르노 인도네시아 산림부 대변인은 “정부는 전통 화전농법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농부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시키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몇 년간 연무문제를 줄였으며, 앞으로도 연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토지 양여와 연관된 팜농장을 운영하는 기업은 위르마르 인터내셔널 위사, 골든 아그리 리소스, 퍼스트 리소스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전문기상센터가 18일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수마트라 섬의 수십군데에서 산불이 발생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와 외교적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산불발생지점의 한 곳인 리아우 주 븡깔리스 군은 무려 3천헥타르 규모의 화재가 발생해 더 이상 진압이 어려워 포기한 상태이다.
수아얀또 븡깔리스 군수는 “산불은 지난 3월부터 마을 세 곳의 덤불에서 옮겨진 불길에서 나왔으며 인근 팜농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산불진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번 주에는 더욱 불길이 세져 우리의 능력으로는 더 이상 진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3일 이내에 비가 오지 않으면 연무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하늘에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의 대기오염기준지수(PSI)는 지난 17일 밤 해로운 수준인 기준치를 넘어선 155까지 치솟았다가 18일 아침 기준치 123에서 중간수준인 85로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싱가포르 미국대사관은 미국 시민들에게 싱가포르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미리 의사로부터 대기오염의 영향에 관한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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