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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라마단 앞두고 인플레 다시 악화 경제∙일반 편집부 2015-06-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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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뜬주 땅으랑의 시장에서 한 상인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는 만성적인 물가상승 압력 속에 경기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명절인 라마단을 앞두고 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현지언론에 의하면 중앙통계청(BPS)은 지난달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월중 연간 물가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이로써 두 달 연속 물가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 4월 물가는 전달보다 0.3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9% 올랐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관계자는 "5월 중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았으나, 여전히 우리의 목표 물가상승률 범위 안에 있다"며 “다만 이달 시작되는 라마단과 다음 달의 르바란 연휴를 앞두고 물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는 올해 목표 물가상승률을 4±1%로 잡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월간 물가상승률이 6% 이하로 억제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인상된 전기료, 이슬람 명절을 앞두고 올라갈 가능성이 큰 식료품 가격 등으로 인해 앞으로 두 달 동안 물가가 더 오를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만성적인 인플레 압력을 받고 있으나 올해 초 물가상승률이 다소 둔화됐다. BI는 인플레가 완화되자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지난 2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7.5%로 0.25% 포인트 내렸으며, 이후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3개월째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6% 이상의 고도 경제 성장을 이루었으나 지난해에는 5년 만에 최저치 5.02%로 떨어지는 등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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