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한국계 금융사들의 활발한 印尼시장 진출 노력 금융∙증시 편집부 2015-06-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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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印尼국영은행 보험사업 지분 인수 검토
한화생명보험이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RI(Bank Rakyat Indonesia)로부터 보험사업 부문의 지분을 인수하라는 제안을 받아 검토에 나섰다. 2억5000만명 인구의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9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BRI는 보험사업 부문의 지분 40%를 매각하기로 하고 한화생명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BRI는 한화생명 외에 프랑스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일본의 도쿄마린보험, 벨기에의 아게아 등에도 지분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BRI는 인도네시아 2위의 국영은행이지만 보험사업 부문은 작은 편이다. 지난해 보험료 수입은 1,500억원 정도로 업계 선두인 푸르덴셜의 7% 수준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외국계 단독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지분 매각은 업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보험 부문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 연간 보험료가 200억달러(22조원)인 시장으로 128개사(생명보험 45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지만 80%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BRI는 최근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감안해 이번 지분 매각에 초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2012년에 인도네시아의 몰티코 지분 80%를 인수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3년에 정식으로 인도네시아 법인의 운영을 시작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기준 총자산 358억원, 수입보험료 11억원 규모다. 본사는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해 있고 수라바야, 메단, 스마랑, 발리 등에 5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추가 인수 움직임
한편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센뜨라따마 나시오날 방(CNB, Centratama Nasional Bank)의 인수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CNB 인수를 위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과 현지 실사 등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 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지난 4월 방 메트로 익스프레스(BME, Bank Metro Express)를 인수한 신한은행이 CNB도 인수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해외은행은 자국은행 지분을 40%까지만 인수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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