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은행들, 경기 침체로 대출 목표치 하향 조정 금융∙증시 편집부 2015-06-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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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들은 부실 채권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고 리스크 관리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은행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물야 시르가르 금융감독청(OJK) 은행행정부 부청장은 이달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각 은행의 사업 계획(RBBs)이 하향 조정될 것 같다며 “경기침체가 은행업게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초 목표로 한 대출 증가율은 16%였으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4월 대출 증가율은 10%로 3월 대출 증가율(11%)보다 1%가량 감소했다. 또 OJK가 예상했던 15~17%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도푸드, 쁘르따미나, 수르야 찌뜨라 미디어, 블루버드 등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가 자본지출을 축소하면서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자카르타포스트가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국영은행인 BRI와 BNI, 싱가포르 OCBC NISP 등의 은행들은 부실 채권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대출을 늘리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BRI 재무담당 이사는 “경제가 반등할 것 같지 않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아마도 사업 목표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BRI의 목표 대출 증가율은 15~17%였다. 또한, BRI 중소기업 대출 담당자도 “부실 채권의 위험성이 커져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국영은행인 BNI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BNI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는 느린 성장세를 보일 것 같다고 언급하며 목표치를 조정할 의향을 내보였다. BNI는 연초 15~17%의 대출 증가율을 목표로 했으나 13~15%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OCBC NISP 은행과 다나몬 은행도 목표 재점검에 들어간다. 빠르와띠 OCBC NISP 대표는 “연초에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점검해야 할 때”라면서 침체로 인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BII 은행 소속 주니만 이코노미스트는 RBBs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주니만은 “경기침체 상황이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지가 문제다. 정부 지출이 가속화되지 않는 이상, 이 상황은 개선되지 않을 거다. 정부의 예산 집행 후에야 금융업계에도 활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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