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편의점 주류판매금지로 빈땅 매출 20%급감 유통∙물류 편집부 2015-08-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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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부터 시작된 미니마켓(편의점) 등 소규모 점포에서의 주류판매금지 영향으로 국내 맥주제조업체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 의존해온 맥주 업체들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
업계에 의하면 국민맥주 ‘빈땅(Bintang)’을 제조하는 멀티 빈땅 인도네시아(PT Multi Bintang Indonesia, Tbk)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4% 감소한 1.07조 루피아였다. 순이익도 48.43% 감소한 1,795억9천만 루피아였다.
지난해 상반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했었으나, 올해는 편의점 주류판매금지 이후 바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밤방 빈따로 멀티 빈땅 이사는 동부 자바주 삼빵 아궁에 6,350억 루피아를 투자하여 공장을 건설 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생산능력을 증대해 내수와 수출 모두 강화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규제로 중단된 것이다.
멀티 빈땅이 편의점에서 주류판매금지로 큰 영향을 받은 이유는 국내 맥주시장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기 때문이다. 회사 매출에서 맥주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90.98%. 이 가운데 국내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97.19%이다.
꼬스마스 바뚜바라 멀티 빈땅 이사장은 "정부규제가 소비자의 주류 구입을 봉쇄했다"고 하소연했다. 꼬스마스 이사장은 사업다각화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앵커(Anker)'와 '산 미구엘(San Miguel)'을 판매하는 맥주회사인 델타 자카르타(PT Delta Jakarta)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2,634억 루피아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시행된 재무부 장관령에서 수입주류의 관세를 인상했지만 국내 주류제조업체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득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라고 로니 델타 자카르타 판매이사는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맥주산업협회(GIMMI)는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가 국내투자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업계는 규제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조차 들은 것이 없다"며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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