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끊임 없이 추락하는 루피아화, 휘청이는 최대 고객 중국의 증시…불투명한 印尼 경제 경제∙일반 편집부 2015-08-05 목록
본문
인도네시아 금융 전문가들은 지난달 금융 시장의 이슈로 ‘중국 주가 지수의 폭락’을 꼽았다. 2~3주 사이에 8.5% 가까이 급락하며 올 6월 최고치 대비 30% 가까이 떨어졌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에게 주요 무역 상대국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무역이 인도네시아 고성장을 지탱 해 온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더불어 중국이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 투자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급락으로 인하여, 그렇지 않아도 최근 침체된 인도네시아 국내 경기에 부정적인 여파가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소비 침체가 점차 가속화되고, 이 것이 돌고 돌아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수입이 더욱 침체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중국 증시는 연초부터 계속 성장해 왔으며 2배 이상 주가가 급등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단기간에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급락이 작년 이후 경기불황과 기업들의 가라 앉은 수익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의 금융 완화에 의해 상승세를 보이던 증시가 일순간 휘청거린 상황”이라며 상징적이고,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반면, 근본적인 리스크는 중국의 경기 침체 및 성장 둔화가 장기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피아화가 7월 말, 결국 1달러=1만3,500 루피아 대로 기어이 내려 앉았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가로 떨어진 루피아화 가치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내에서 비교적 완만한 하락 속도를 나타냈다.
중앙은행(BI)에 의한 루피아화 매입이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BI는 묵묵부답이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루피아화의 가치가 더 폭락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기업들이 환리스크 대응책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편집부
- 이전글땅으랑 BSD에 ICE 개소,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회의 유치 목표’ 2015.08.05
- 다음글7월 소비자물가지수 7.3%에 달해 2015.08.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