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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경조부 장관 “호주산 소 수입 확대는 단기적 조치일 뿐” 경제∙일반 편집부 2015-08-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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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쇠고기 값이 급등하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소 수입 두수를 확대할 방침을 나타냈다.
 
소피얀 잘릴 경제조정부 장관은 10일 소 5만 마리를 추가 수입할 방침을 조달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피얀 장관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급등한 쇠고기 값을 잡기 위한 ‘단기적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르바란(7월 17일) 전 kg당 90,000루피아였던 쇠고기 값은 르바란 휴일 뒤 100,000~130,000루피아로 폭등했다. 이로인해 소비자들은 반발했고, 육류상인협회(APDI)는 소 수입 두수를 늘려 쇠고기 값을 안정시켜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며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소피얀 경조부 장관은 구체적인 수입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11일 자카르타포스트는 인도네시아에 수입되는 소는 대부분이 호주산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로부터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가축을 수입, 호주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당국은 올해 3분기(7~9월)에 호주산 소 5만 마리를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 25만 마리에 비하면 무려 80%나 준 것으로 지난해 3분기 수입실적 18만 마리에 비해서도 턱없이 적은 규모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분기 수입물량이 많아 8~9월까지는 국내 공급물량이 충분한 실정이라며 양국 관계가 수입 감소의 요인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으나 소 수출이 갖는 상징성 탓에 호주 측은 발칵 뒤집혔다.
 
일부 호주 정치인들은 인도네시아에서 호주인 마약 사범 두 명을 총살한 데 따른 관계 악화가 소 수출에도 영향을 준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한편 호주는 2011년 노동당 집권 시절 인도네시아의 잔혹한 도축 방식이 문제가 되자 소 수출을 잠정 중단, 호주 관련 업계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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