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외국인 투자자, 동남아 대신 동북아 증시로 금융∙증시 편집부 2015-05-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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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증하는 반면 동남아시아 증시는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가장 손실이 큰 시장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다. 동남아 최대 경제국임에도 2015년 들어 1.5% 하락을 기록하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몇 안 되는 시장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 중 몇몇은 형편없는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문제는 수없이 많다. 경제는 5년 만의 최저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루피아화 환율의 하락과 저유가가 기업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한때 빠르게 성장했던 인도네시아 시장은 지난 2년 간 다른 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선진국들보다 뒤쳐졌다.
전 세계적으로 2,850억 달러를 운용하는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의 메다 사만트 투자책임자는 “우리는 포트폴리오에서 현재 북아시아를 선호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지역에서 개혁과 성장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남아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단기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월 말 현재 크레디트 스위스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보스턴 소재 아카디안 에셋 매니지먼트의 아샤 메타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실망스런 기업 성장을 고려했을 때 자카르타 증시의 가치가 너무 높게 평가돼 있다고 우려한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주요 주가 지수에 속한 기업들은 수익의 평균 16.7배로 거래되고 있다. 한국이 12.2배, 홍콩이 11.3배로 거래되는 것과 비교된다. 메타는 가치가 절하된 루피아가 수출 성장을 이끌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루피아는 지난 3월 전년보다 10% 가까이 떨어졌으며, 약 16년 반 만의 최저치를 상회했다.
런던 소재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하칸 악소이 신흥시장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아시아 성장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에 현지 통화가 저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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