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6월 물가상승률 7.26%, 식료품 가격 상승 두드러져 경제∙일반 편집부 2015-07-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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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26%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슬람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되며 식료품 수요의 급증으로 4개월 연속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상승했다.
정부 관계자 및 국내·외 경제단체는 라마단 이후 물가 하락과 지난해 석유연료 가격 인상에 의한 영향이 맞물려 연말에는 정부목표인 5% 이하의 인플레이션 달성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보다 0.11% 포인트 상승했다. 재료 부분이 8.58%로 전월 대비 1.32포인트 급성장했으며, 식음료·담배류는 8.71%로 계속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5.04%로 3월 이후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기초경제여건에 의하여 결정되는 물가상승률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물가상승률에서 농산물 가격, 국제원자재가격 등의 변동분을 제거하여 계산한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0.54%로 4개월 연속 상을을 기록했다. 재료가 1.60%로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으며, 식음료·담배류가 0.55%로 뒤를 이었다.
도시 별로는 전체 82개 도시 가운데 전월 대비 인플레이션을 보인 도시는 76곳, 최대 상승폭을 보인 곳은 서부 파푸아주 솔론으로 1.90%였다.
BPS측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달에 있을 르바란 이후 물가는 급속히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의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1%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국영은행인 만디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디씨도 "정부가 물가 통제를 위한 시장 개입을 실시한다고 가정했을 때 7월 인플레이션은 0.5~0.6% 정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농작물 예년과 같은 작황을 보이고 정부가 식품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면 연말 인플레이션은 4.5~4.8%를 사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상정 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5%로 생각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3~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가장 큰 우려는 루피아화의 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발 금리인상 움직임이나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국제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루피아화 환율의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욱 가속화되는 루피아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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