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이어지는 루피아화 약세에 해외여행객 수↓ 경제∙일반 편집부 2015-06-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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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하락이 이어지면서 인도네시아인의 해외여행 이용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8일 보도했다.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에 의하면 올해 1분기(1~3월) 인도네시아인이 해외여행 대신 국내관광에 시선을 돌리며 인도네시아의 해외여행시장이 침체를 보였다.
이 기간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 여행지를 찾은 인도네시아인은 1천520만 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13% 증가했으나 해외여행객은 3.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항공권판매회사협회(ASTINDO)는 지난해 789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났으나 올해에는 루피아화 약세로 인해 7~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말레이시아이며 이어서 싱가포르, 중국, 홍콩, 대만, 한국 순이었다.
올해 1분기 동안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인은 3만9천879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일본을 여행한 인도네시아인은 비자발급 완화정책과 엔저효과 등으로 무려 33%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오현재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장은 한국과 일본 관광시장은 동남아에서 기본적으로 제로섬의 관계를 보이는 만큼 올들어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의 방한시장 잠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를 확대를 위해선 현지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비자발급 제도 개선이나 사증 담당 영사 충원 등의 인프라 보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 속에 국내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제 성장률 둔화가 겹치며 달러화 대비 7% 넘게 하락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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