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SNS업체에게는 ‘기회의 땅’ 교통∙통신∙IT 편집부 2015-06-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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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가 국내 인터넷업체에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3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패스(Path)'와 '패스톡(Path Talk)'을 미국업체로부터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9.5% 급등했다.
이와 관련해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10대 인구대국 중 지리적, 문화적 동질성이 높아 국내 기업들에 성공 가능성이 높고, 국내총생산(GDP) 규모 역시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전체 인구수는 약 2억5천만명으로 세계 4위이며, 2015년 총 GDP는 8천956억달러로 전 세계 16위다. 지난해 말 스마트폰 가입자는 6천100만명(보급률 24%)으로 한국을 추월했으며, 오는 2018년까지 1억명에 도달하면서 한국의 두 배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인도네시아는 대화를 선호하는 민족성에 친구의 숫자를 신분적 가치 상승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SNS가 핵심 플랫폼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카카오가 인수한 패스의 수익 모델은 이모티콘과 같은 스티커 판매이며, 매출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카카오톡은 3년 전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1천800만 다운로드를 확보한 바 있으며, 향후 다양한 수익 모델 접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수 금액은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으나, 다음카카오가 앞서 인수한 '김기사'보다는 현저하게 저렴하게 인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네이버의 라인 역시 인도네시아 1위 메신저 등극을 앞두고 있다.
6억명의 라인 가입자 중 인도네시아가 3천만명 이상으로,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가입자의 50%가 라인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인도네시아 1위 메신저는 블랙베리메신저(BBM)이며 라인은 2위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때 43%에 달했던 블랙베리폰의 점유율은 2014년 상반기 기준으로 3%로 낮아진 반면, 안드로이드 폰의 보급률이 80%에 육박하면서 라인 메신저가 1위 등극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판단했다.
이 경우 2억명 초반에서 다소 정체 중인 라인의 총 월평균이용자수(MAU)가 다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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