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한국 금융회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전략, 여기서 배우자! 금융∙증시 편집부 2015-05-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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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감독원은 28일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주최하는 국가별 진출전략 세미나는 현지 정보 부족과 이로 인해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회사들을 위해 2010년부터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계획 중인금융회사 해외사업 담당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존 쁘라스띠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도 참석해 양국 금융산업 상호 협력과 발전을 바라는 축사를 했다
인도네시아는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법규가 미비 된 상황이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자국의 금융산업 보호 정책에 따라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나 금융업 관련 법규가 미비해 새로운 시장 진출에 유의해야 한다.
은행업의 경우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은행수가 감소되는 반면 규모는 대형화되는 추세다. 국내 은행은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수출입은행이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했으며, 기업은행은 자카르타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금융회사들의 조언
'은행시장 특징, 은행 진출전략'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용욱 우리은행 부부장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자국은행 경쟁력 강화 및 은행 대형화 유도를 위해 최근 은행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우리은행은 현지 진출전략으로 현지은행인 사우다라 은행을 인수합병(M&A)했다"고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증권시장 특징에 대해 발표한 대우증권은 내국인 거래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안병학 대우증권 부장은 "주식 계좌수는 30만개로 인구의 0.1% 수준"이라며 "외국인 거래비중이 높아 (향후) 내국인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국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키움증권 등이 4개의 현지법인과 1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식 계좌수는 약 30만개로 인구의 0.1%수준이지만 외국인 거래비중이 42%를 차지해 향후 내국인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은 꾸준한 성장세(14년 생명보험 9%, 손해보험 16% 성장)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에 대한 금융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국내 보험사로 삼성화재와 LIG손보, 메리츠화재 등 손보사 4개사와 생보사로 한화생명이 단독 진출했다.
현지 보험시장 진출전략을 발표한 조정래 LIG손해보험 팀장은 "현지 전문인력 확보, 상품개발·분석 등을 위한 통계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당국의 깐깐한 법인설립 심사,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소개했다.
한국 여신전문회사 가운데 롯데캐피탈과 롯데카드가 현지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여신전문회사들은 자산규모가 연평균 23.1% 성장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이루고 있으나, 상위 20개사의 자산편중현상(66%)도 심하다.
박지환 롯데캐피탈 팀장은 "지난해 11월 현지 경영인 비율 신설, 재무건전성·여신한도 규제 신설, 현지직원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법규가 개정, 신설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기 금감원 부원장보는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노동력과 내수시장에 따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금융시장 성장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회사들이 성공적인 진출전략을 수립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현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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