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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취업, 낙후된 환경 극복할 끈기와 인내력 필요 경제∙일반 편집부 2015-04-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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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사상 최악의 취업난으로 인해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많다. 그러나 해외 취업에 나선 구직자들은 한국과 현지 국가 간 상이한 취업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국내 청년들을 고용한 해외 기업도 입장은 마찬가지. 채용 과정에서 한국 청년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괴리가 결코 적지 않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 수, 풍부한 자원, 5%대 경제 성장율 등의 요인으로 ‘기회의 땅’이라고 일컬어지며, 인도네시아 취업을 원하는 청년의 수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학교(UI)의 인니어 교육 프로그램인 비파(BIPA·Bahasa Indonesia Penutur Asing) 과정에 등록한 학생의 약 70%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인들의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인도네시아 취업 시 현지 기업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언어능력’, ‘통솔력’, ‘현지 적응력’ 세 가지가 꼽힌다. 대부분 한국인은 주로 영업 및 마케팅, 생산관리 업무 담당하게 되는데 취업 후 단기간에 현지인 관리 업무를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업무지시를 위한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하다. 실제로 한상기업을 운영하는 CEO는 “인도네시아어가 가장 기본”이며, “끊임없는 도전정신, 어떻게든 성공하고 말겠다는 뜨거운 열정,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 정신이 남보다 월등히 많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구직자 생각과 현지 취업환경은 차이가 큰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해당 국가의 특이한 취업환경을 미리 파악하고, 낯선 환경에 적용할 끈기와 인내력이 있어야 기회를 거머쥘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 염승만 부관장은 “인도네시아 기업은 한국 구직자의 언어 구사 능력이 좋고 일처리가 빠르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낯선 환경을 극복할 끈기와 인내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열려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염 부관장은 하지만 “해외취업은 국내 지방도시의 제조업 근무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가서야 한다”며 “국내보다 더 안락하고 편안한 근무환경과 높은 연봉 등은 착각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장기적인 비전에 부합하는 국가와 업종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후진국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생활여건이 낙후돼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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