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BI, 기준금리 7.50%로 동결 금융∙증시 편집부 2015-05-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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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9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7.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5.50%, 8.00%를 유지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은 이날 정부가 금리 동결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 BI 총재는 지난 7일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같은 날 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나몬은행(PT Bank Danamon)의 디안 아유 유스띠나 연구원은 "BI는 성장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루피아화 가치 하락이 너무 커서 현재로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루피아화 가치가 미 달러당 1만3000루피아 위로 올라갈 경우 인하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에 앞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는 물가상승 악화와 경상수지 적자 확대를 막기 위해 지난 2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기습 인하하고 나서 기준금리를 3개월째 유지했다.
BI는 "이는 긴축통화 정책의 기조와 맞다"며 "이로써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목표인 3~5%로 억제하고,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 중반에 국내총생산(GDP)의 2.3~3%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물가상승률이 지난 3월 6.38%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 6.79%로 악화했다. 또, 석탄, 구리, 팜유 등 원자재와 농산물을 주로 수출하고 있으나 중국 등 주요 수입 국가의 경기침체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상수지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루피아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0.4% 하락한 1만3183루피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기준으로 현재 루피아화는 달러화 대비 6% 가량 절하된 상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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