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꼬위 대통령, 인도네시아산 150만 루피아 짜리 핸드폰은 어떻습니까? > 경제∙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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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조꼬위 대통령, 인도네시아산 150만 루피아 짜리 핸드폰은 어떻습니까? 교통∙통신∙IT 편집부 2015-04-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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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 위도도(오른쪽)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3일 땅으랑 스르뽕 뿌스삡떽에서 열린 2015년 전국 혁신 포럼에 참석하여 하비비(가운데) 전 대통령으로부터 항공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3일 땅으랑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 중 갑작스럽게 기자들에게 검은색 핸드폰을 가리키며 질문했다.
 
“이 검은색 인도네시아산 150만 루피아짜리 휴대전화는 어떻습니까?” 이어서 그는 “이 휴대전화는 인도네시아산입니다. 바땀에 갔을 때 얻은 것이죠”라면서 쥐고 있던 휴대전화를 기자들에게 내보였다. 휴대전화를 바라보는 기자들의 눈에는 황당함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면서 조꼬위 대통령은 ‘볼트’사에서 만들어진 휴대전화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며 “가격은 겨우 150만 루피아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매우 훌륭한 제품”이라며 얼른 가서 하나씩 사라는 말과 함께 웃었다. 또, 이런 그의 장난을 받아 하비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보증기간은 당연히 3년이겠지요?”라고 말하며 함께 웃었다.
 
조꼬위 대통령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바로 이어서 “외국산 휴대 전화를 비싼 돈 들여 살 필요 없다. 당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을 사라”며 “이 정도면 충분히 쓸만한데, 당신들은 왜 외국산만 고집하나?”라고 말하며 재차 볼트사의 자국산 휴대 전화의 우수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다분히 의도적인 그들의 행동을 두고 조꼬위 대통령이 자국의 기술 발전에 얼마나 큰 관심을 두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앞으로 자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기술공유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는 기업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조꼬위 대통령의 자국기술 발전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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