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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녹십자 "선택과 집중" 통했다...수출 2억달러 돌파 경제∙일반 편집부 2015-01-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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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제약업계 수출역사를 새로 썼다. 녹십자는 지난달 31일까지의 연간 누적수출액이 2억달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녹십자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지난 2013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로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최초다. 이번 녹십자의 성과는 최근 위축되고 치열한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특화된 제품군으로 끊임없이 해외시장 문을 두드린 결과물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으로 대표되는 백신 부문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6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3년 대비 60% 정도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독감백신의 경우 지난해 백신의 세계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WHO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입찰을 통해 3천800만달러치가 수출됐다.
 
이와 함께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를 방지하는 알부민과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등의 혈액분획제제도 중국, 인도, 중동 등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플랜트 단위 수출 또한 녹십자의 수익 창출 루트 중 하나다. 녹십자가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특화된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 전망도 밝다.
 
실제로 녹십자는 지난 2013년 1월에 혈액분획제제 플랜트를 태국 적십자로부터 수주했다. 국내 제약기업이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첫 사례로 이 프로젝트는 올 3분기까지 완료를 목표로 현재 순항중이다. 또 다른 플랜트 단위 수주도 목전에 두고 있다.
 
태국 수출 사례를 통해 녹십자의 높은 기술력이 널리 알려지며 지난달 인도네시아 기업과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으로 혈장처리능력 25만리터 규모의 인도네시아 적십자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출에 대한 협의 중에 있다.
 
녹십자측은 인도네시아 외 몇몇 국가와도 플랜트 단위 수출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올해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혈액분획제제의 중동, 남미 지역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중남미 국가들의 EPI(Expanded Programme on Immunization, 예방접종확대계획)의 확대로 올해도 수두 및 독감백신 국제기구 입찰 수주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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