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유숩깔라 “BI 기준금리 6.5%로 낮춰야한다” 경제∙일반 편집부 2015-03-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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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따라(Antara)
지난 17일 BI는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7.5%로 동결했다. 이에 대해 18일 유숩깔라 부통령은 “중앙은행은 연내에 기준금리를 6.5%까지 낮춰야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부통령이 구체적인 금리 인하 폭까지 언급해 BI를 압박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중앙은행과 정부 간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추측이기는 하나 ‘BI-유숩깔라 불화설’이 해외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미츠비시 은행 자카르타 지점장은 “고수익과 중기적인 성장 전망 등에 힘입어 올해 1월과 2월 인도네시아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었다. 그러나 금융 정책을 주관하는 BI를 끌어들인 집안싸움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인도네시아 금융 자산의 신임을 해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 전문가는 현재 루피아화 하락세가 지속되며 인도네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마저 루피아화 방어에 나서지 않으면 국민들이 그 부담을 떠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숩깔라 부통령의 말대로 BI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거다.
23일 미 달러 대비 루피아화 환율은13,200 루피아에 달하며 17년만에 통화가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평가절하된 루피아화에는 만병통치약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더 큰 비극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관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인도네시아가 미달러 강세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유일한 나라는 아니지만, BI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가며 경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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