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고속철 'Whoosh', 상반기 3조5천억 루피아 손실 기록 교통∙통신∙IT 편집부 2024-08-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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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할림(Halim)역에 정차해 있는 자카르타-반둥 고속열차(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국영철도회사 KAI(Kreta Api Indonesia)가 발표한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BUMN)은 올해 상반기 우쉬(Whoosh) 고속철도 운영과 관련하여 3조 5,300억 루피아의 손실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컨소시엄인 삘라르 시네르기 BUMN 인도네시아(PT Pilar Sinergi BUMN Indonesia, 이하 PSBI)가 우쉬의 지분 60%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중국 국영기업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으며, 두 회사가 합쳐서 KCIC(PT Kereta Cepat Indonesia China)를 구성한다.
중국 측의 손실을 포함하면 총 손실은 인도네시아 측이 보고한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컨소시엄의 51.37% 지분을 보유한 KAI는 1조 8,100억 루피아의 손실을 기록했다.
나머지 인도네시아 손실은 국영 건설사인 위자야 까리아(WIKA), 국영 유료도로 운영사인 자사 마르가(PT Jasa Marga), 국영 플랜테이션 회사인 PTPN VIII이 분담했다.
KAI는 전체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1조 1천억 루피아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철도 회사는 석탄 화물 서비스를 확대하고 여객 서비스에 고급 좌석을 도입하는 등 다른 수익원을 모색해 왔다.
KAI는 또한 중국개발은행(CDB)으로부터 달러와 중국 위안화로 표시된 7조 2,800억 루피아 상당의 대출을 받아 우쉬 프로젝트에서 초과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대출 기간은 45년이며, 달러화 부분은 3.2%, 위안화 부분은 3.1%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계약에 따르면 KAI의 부채비율은 85%를 넘지 않아야 하며, 채무 불이행 시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출을 보증한다.
KAI는 올해 상반기에 915억 루피아의 이자를 중국개발은행(CDB)에 지불했다.
KAI는 우쉬의 운영이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즉시 의견을 제시할 수 없었다.
정부는 우쉬 프로젝트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지정되지 않은 시점까지 KAI의 국가에 대한 배당금 지급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지난 4월, KAI는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일반적인 국가자본투입(PMN)보다 더 큰 규모의 국가자본투입, 세금 면제 및 열차에 대한 선로 이용료 면제가 포함된 제안서를 고속철도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결정되지 않았다.
동남아시아 최초의 고속철도 프로젝트인 우쉬 프로젝트는 건설에 73억 달러가 소요됐으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영기업들은 2017년에 45억 5천만 달러의 부채를 떠안았고, 작년에 비용 초과를 충당하기 위해 5억 6천만 달러를 추가로 대출받았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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