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정부, 외국인 관광객 1,100만 명 유치할 것 경제∙일반 편집부 2015-03-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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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17일 올해 외국인 관광객 1,10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초에 설정했던 1,000만 명보다 100만 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944만 명을 목표로 했던 것에 비해 17%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 꼼빠스는 '인도네시아 관광부가 4월부터 무비자 입국 대상국가를 대폭 확대하는 것 이외에도 루피아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인도네시아 관광업이 호기를 맞이할 거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무비자 입국 정책을 펼치려했지만, 최근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30여 개 국가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15개국과 무비자 입국을 진행한 것까지 합치면 앞으로 45개국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비자 입국 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적극적인 무비자 입국 정책을 펼친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매해 인도네시아 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164개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태국은 56개국과 무비자 입국 협정을 맺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각각 2천7백만 명과 2천6백만 명이었다.
아리프 장관은 16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이번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외국인 관광객이 1개국당 약 15% 증가하고 올해에만 10억 달러의 외자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비자 문제로 인해 겪어왔던 불편함을 덜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아세안(ASEAN) 10개국과 더불어 홍콩, 마카오, 칠레, 에콰도르, 페루 5개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은 상태다.
이번에 무비자 입국 대상으로 추가 선정된 국가는 중국, 일본,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카타르, 러시아, 멕시코, 독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폴란드, 헝가리, 체코,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외국인 관광객의 12%를 차지한 호주가 무비자 입국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지적하며 양국의 외교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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