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루피아화 외환위기 수준으로 가치하락 … 달러당 13,030루피아 금융∙증시 편집부 2015-03-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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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강세 속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10일 미 달러 대비 루피아화는 13,030루피아로 치솟았다. 이는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에 기록했던 13,050루피아에 근접한 수준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루피아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연내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과 정부도 달러화 강세가 루피아화 약세의 원인으로 보고 루피아 방어에 나서기보다는 환율의 변동 폭을 줄이는 수준에서 개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아구스 마르또와르도요 BI 총재는 루피아 환율이 떨어지면 인도네시아 수출 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낙관론을 펼치기도 했다.
또 아구스 BI 총재는 “중앙은행도 환율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충분히 개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루피아화 약세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BI 총재는 루피아화가 달러당 11,875 ~13,125루피아 수준에서 움직일 거라고 내다봤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BI가 금리를 7.50%로 25bp 인하한 것이 루피아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에서 금리를 높이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내려서 통화량을 늘린 것이 인도네시아 물가 안정에 독이 되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루피아 환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음에도 인도네시아 수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보통 루피아 약세가 이어지면 수출은 증가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부문에서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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