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GM의 동남아시장 철수 움직임, 다음 차례는? 무역∙투자 편집부 2015-03-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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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규모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잇달아 철수를 발표하는 가운데, 다음 순번으로 한국이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GM은 앞서 지난달 26일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 인도네시아에서의 철수 계획 발표에 이어 하루 만에 태국에서도 쉐보레 브랜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GM이 일본차의 동남아 독주로 인해 판매 및 부품조달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데 따른 것이라 보고 있다. 실제로 도요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일본계 자동차의 동남아 시장 점유율은 인도네시아 90%, 태국 60%에 달한다.
GM의 이 같은 행동에 한국 시장 철수에 대한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제 GM이 주요 생산 기지인 한국의 제조 운영을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개발도상국의 저비용구조 차량 생산에서 일본처럼 고급차 생산으로 발전해왔는데, 가장 큰 문제는 한국에서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데 있다. 즉, 한국이 고급차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GM의 대중차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한 전문가는 분석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GM에게 한국 시장은 동남아 시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동남아서 GM의 시장점유율은 1%안팎이지만, 한국 시장은 10%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쉐보레의 한국 판매는 GM 전체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 철수는 기우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에서 15만 4,885대를 판매해 내수 점유율 9.3%를 기록했다. 수출까지 포함하면 63만 1,036대를 판매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 GM의 판매대수는 지난해 1만 1,000대로 점유율은 0.8%에 불과했다. 또 태국에서는 2만6000대를 팔아 점유율이 3%에 머물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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