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여객기 10대미만 항공사 면허 취소하기로 교통∙통신∙IT 편집부 2015-02-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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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항공 안전을 강화하고 승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10대 미만의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에 대해서는 면허를 취소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25일 항공기를 10대 미만 보유한 항공사는 오는 7월1일 자로 면허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말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자바해에 추락하고, 최근에는 또다른 저가항공사인 라이언 에어가 항공기 결함으로 제때 출발하지 못해 승객들이 공항에서 장시간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은 데 뒤이은 것이다.
무자파르 이스마일 교통부 항공국장은 항공사들은 10대 중 5대만 직접 소유하고 나머지 5대는 임대해도 된다며 "그러나 6월 말까지 항공기를 10대 이상 확보하지 못하면 면허를 중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탑승자가 전원 숨진 에어아시아기 사고 이후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고 있으며, 다음 달 1일부터는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안전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구가 2억 5천만여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는 영토가 1만 7천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항공 교통 수요가 많지만 항공 산업과 안전 수준은 낙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몇년 동안 저가항공 산업이 급팽창했으나, 당국의 관리 감독과 안전 조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0년대 들어 특히 대형 항공사고가 자주 발생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이 나라의 항공기가 모두 취항 금지당하고, 미국은 이 나라의 항공안전 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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