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국토교통부, 개도국 건설인프라 EPC 넘어 MP 총력 건설∙인프라 편집부 2015-02-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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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새로운 건설∙인프라 신시장 개척 전략을 강화한다. 과거 EPC(설계∙조달∙시공) 총력에서, 기획∙개발∙운영 등을 망라한 마스터플랜(MP) 방식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인도네시아∙스리랑카∙방글라데시∙라오스 등 아시아 4개국과 남미 페루,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에서 7건의 MP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신도시∙산업단지∙경제구역 등을 개발하는 도시사업과 국가도로망∙대중교통 계획을 수립하는 교통 인프라 사업, 치수 등 수자원 사업이다.
이를 통해 공사가 끝난 뒤에도 지속해서 수익을 창출, 수익성을 높인다는 게 국토부의 구상이다. 올해는 맞춤형 MP 수립 사업에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사업 발주는 7건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지난해 시행한 인도네시아의 쁘깐바루 상수도 MP 수립 사업은 작년 11월 국내업체가 쁘깐바루시로부터 최초로 사업제안자 지위를 획득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선정돼 곧 발주될 예정이며 오는 6월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 12월 최종사업자 선정을 앞뒀다.
국토부 관계자는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현재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우리 기업이, 이번 사업의 최종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귀띔했다.
우리나라의 개도국 MP 수립 사업은 2013년 처음 시작됐다. 나이지리아(도시교통), 미얀마(수자원), 인도(도시재생)를 상대로 3건의 MP 수립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니카라과(국가도로망), 르완다(공항개발), 모잠비크(간선도로망) 등에서 7건의 MP를 마련했다.
또한, 국토부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운영∙정비를 지원하는 형태의 사업 모델도 개발 중이며, 정책 금융 부문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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