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모 아니면 도” 휴대폰 업계 바짝 조이는 인니 정부 교통∙통신∙IT 편집부 2015-01-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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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말부터 휴대폰 국내조립 의무화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밝혀 휴대폰업계가 바짝 긴장했다.
이그나띠우스 와르시또 무역부 정보통신산업국장은 21일 “2015년 말부터 정부는 내수판매용 휴대폰에 대해 국내에서 휴대폰을 조립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라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무역부에 의해 판매허가를 박탈당할 것”이라 경고했다.
해당 규정은 모든 휴대폰 브랜드에 동일 적용되며 휴대폰 제조사들은 국내에 휴대폰 제조공장을 건설하거나 로컬 업체와 협력해야 한다. 무역부에 따르면 삼성과 Oppo등 외국계 제조사는 국내에 각자 공장을 설립하고 레노보와 화웨이 등은 현지기업과 협력하는 형식으로 규정을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지난 21일 서부자바주 찌까랑 소재 내수용 휴대폰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LG Electronic Indonesia의 에릭 스띠아디 판매이사는 21일 살레 후신 무역장관과의 면담 후 “정부의 규정을 따를 것”이라 밝히며 “LG 또한 인도네시아에 휴대폰 조립공장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 LG는 휴대폰 생산과 관련해 로컬 업체와 협력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휴대폰 국내조립 의무화 정책과 별개로 정보통신부에서는 국내 4G(4세대 이동통신)폰과 LTE폰의 국내점유율(TKDN·tingkat kandungan dalam negeri)을 2015년 초 20%, 2017년에는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휴대폰 조립공장은 TKDN에 대한 할당이 부여되며 이를 정부가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최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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