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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산업계, 루피아 급락 경계∙∙∙ “중앙은행 개입해야” 금융∙증시 최고관리자 2014-12-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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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산업계가 루피아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환율 시장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산업계는 최근 루피아의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 생산 부품은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아 해외에서 조달하는 부품 가격이 상승하여 자동차 생산 활동이 둔화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최근 루피아 환율 상승으로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리야디 수깜다니 인도네시아경영자총회(APINDO) 회장은 "1달러에 1만 3천루피아를 넘나드는 환율로 인해 루피아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저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의 중소자동차부품 회사가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산업협동조합(KIKO)은 루피아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회원사의 매출 증가 비율은 평균 5%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IKO는 최근 루피아화 약세로 수입원료 및 자재 조달비 증가, 전기요금 인상, 연료 보조금 인상 등의 이유로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재무당국과 BI는 루피아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외환위기가 재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BI는 지난 달 기준금리를 7.75 %로 0.25% 인상하고 이번달 16일에는 외환시장개입에도 루피아 환율 안정에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BI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폭락해 1만 2천 9백루피아 선까지 환율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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