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바스리 재무장관 "美 금리인상에 亞 성장둔화 불가피" 경제∙일반 최고관리자 2014-09-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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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리 장관 "亞 개도국, 성장부양보다 안정 택해야"
"인니 정부에 가장 큰 도전"..재정적자 축소 권고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성장률이 일부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까띱 바스리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이 우려했다.
바스리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폐막한 21일(현지시간) 호주 케언즈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성장률 하락을 인정하는 대신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머징마켓 국가들은 성장보다는 안정을 택해야 할 것”이라며 “미 금리 인상을 견뎌내는 게 중요한 만큼 경제 성장을 부양하는데 치중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이머징 경제권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미치는 기여도도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이날 폐막한 G20 재무장관회의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들 장관들은 향후 5년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2%포인트 높인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도 미국 통화긴축 등으로 인해 이 목표 달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바스리 장관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서서히 인상하면서 출구전략을 본격화한다면 이머징마켓에서 해외자본이 빠져나갈 것이며 이는 경제와 금융시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투자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추가로 긴축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의 금리 정상화는 인도네시아 새 정부가 직면한 가장 큰 단일 도전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미국이 2006년 이후 첫 기준금리 인상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 탓에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최근 5주일 연속으로 추락했다. 글로벌 자금도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일부 이탈하고 있다.
바스리 장관은 새로 취임하는 조꼬 위도도 신임 대통령이 정부 재정적자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연료 가격을 인상하고 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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