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조코노믹스’ 인도네시아 경제 부흥 이끌어낼까 경제∙일반 최고관리자 2014-09-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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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직접선거제도를 치른 이후 처음으로 군부에서 민간으로의 정권교체가 성공했다.
차기 정부로 당선된 조꼬위도도(사진) 대통령이 각종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부흥을 이끌어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지난해 인도네시아 경제는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등 대외 악재로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5월 22일 미 연준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후 6개월 동안 주가는 15.7% 하락했고, 달러 대비 루피화 환율은 24.2% 상승했다.
이로 인해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하루속히 경제를 안정궤도로 올려놓는 당면과제를 떠안게 됐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제상황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5.2%로 하락했다.
또한 올해 예산적자가 GDP대비 2.5%로 위험수준 3%에 육박했으며, 인프라투자를 담당하는 공공사업부 예산이 전년에 비해 27%나 감소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조꼬 위도도 신정부는 단기적으로 성장률 회복 과제를 안고 있으나 금리 인하 부작용 우려 및 재정부족으로 빠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는 ▲자원의존형 성장의 부작용 ▲열악한 인프라 ▲취약한 자본시장 및 산업기반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중간재 및 최종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 상시적으로 경상수지적자 부담과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친서민, 친성장 정책을 근간으로 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경제 방향 즉 ‘조꼬노믹스’가 실행 과정에서 혼생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구위원은 “노동집약적 경공업 육성 정책과 근로자의 임금상승이 상호 배치되는 등 정책 혼선으로 개혁 효과가 미진할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결과 올해 인도네시아가 경기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위원은 또한 “올해 국제 원자재가격의 약세와 중국향 고무 및 석탄 수출의 감소, 루피아 가치 하락 등으로 투자와 소비가 둔화대 경기하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6월 5.5~5.9%에서 5.1~5.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반면 내년 인도네시아의 경제 전망에 대해 다소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루피아 환율의 절하가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성장률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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