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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블랙베리의 야심작 Z3, 인니 판매 잘되가나 교통∙통신∙IT 최고관리자 2014-08-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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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의 블랙베리의 최신 스마트폰 ‘Z3’ 판매가 순풍을 타고 있다.
 
현지언론 인베스톨데일리 7일자에 따르면 블랙베리 CEO 존 첸은 지난 4일 인도의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베리의 Z3가 이 두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대, 액정 크기, 그리고 배터리 성능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Z3는 저렴한 가격대로 좋은 성능을 구사하고 있어 개발도상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블랙베리Z3는 5인치 디스플레이에 블랙베리 운영체제(OS) 10.2.1이 탑재됐다. 1.2GHz 듀얼코어 스넵드래곤 400 칩셋, 1.5GB 램, 8GB 내장 메모리가 적용됐다. 후면 카메라는 5MP, 전면은 1.1MP다. FM 라디오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눈에 띈다. 이 모델은 오는 4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무약정 200달러(약 21만원) 수준에 판매됐다.
 
Z3의 장점은 기존 블랙베리와의 호환성과도 떼 놓을 수 없다. 블랙베리Q20은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형 물리 자판과 트랙 패드를 차용했다. 기존의 블랙베리 팬들이 가장 즐겨했던 기능을 제공해 다시 한 번 이들의 수요를 만들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앞으로 출시되는 대부분 블랙베리 스마트폰에는 쿼티 자판을 장착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팍스콘과 처음으로 제조하는 스마트폰은 터치 스크린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폭스콘 이외에도 블랙베리는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온라인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해당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다. Z3는 블랙베리메신저(BBM)용 가상의 스티커와 이슬람 식사인 ‘할랄푸드’를 검색할 수 있는 앱 등 지역 특화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그간 경영난에 시달리던 블랙베리는 2013년 12월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과 5년간 전략적 제휴를 맺고, 폭스콘의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제조하고 있다. 재고 부담을 줄이고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첸 블랙베리 CEO는 “폭스콘이 Z3에 사용되는 부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빨리 생산해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폭스콘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기가 인기를 끌면서 2011년 43%였던 블랙베리의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3%로 감소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블랙베리가 아직 지배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지난 5월 자카르타의 블랙베리 Z3 론칭행사에서 첸 CEO는 “모두가 알듯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큰 시장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휴대폰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블랙베리가 휴대폰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업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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