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국제시세 반영한 연료가 변동제…이달 말 추가인하전망 에너지∙자원 편집부 2015-01-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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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7일 이달 말 석유연료 판매가 추가 인하 시행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격론 끝에 감산 대신 각 회원국의 시장공급 할당량(쿼터)을 준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OPEC이 낮은 국제 유가를 감수하면서도 생산량 축소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석유 라이벌로 떠오른 미국산 셰일오일과의 가격 경쟁력 격차를 벌려 시장 지배력을 차지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아랍에미리트(UAE)는 배럴당 40달러가 되어도 생산량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이 같은 국제 분위기 속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도 유가 하향 조정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피얀 잘릴 경제조정장관은 "석유 연료 가격은 앞으로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5일 국제유가는 5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선을 밑돌았다. 인도네시아 공식 유가(ICP)는 지난해 12 월 평균 배럴당 59.56 달러였다. 지난해 최고 가격을 기록했던 3 월(106.90 달러)에서 44 %, 2014 년 평균(96.51 달러)에서 38 %나 각각 하락했다.
조꼬 위도도 정부는 지난해 11월 18일 재정개혁 일환으로 보조금연료(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2,000루피아 인상해 휘발유(쁘레미움)는 리터당 8,500루피아, 경유(솔라)는 리터당 7,500루피아로 인상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자, 이달 1일 0시부터 보조금 연료가 인하 정책을 시행하며 쁘레미움을 리터당 7,600루피아로, 솔라는 리터당 7,250루피아로 각각 인하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연료보조금을 철폐하고 국제유가 흐름을 반영한 매월 기준 가격을 설정하도록 제도를 변경했으며 이달 말 연료가는 추가 인하될 전망이다.
최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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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좋은하루님의 댓글
좋은하루 작성일
유류 가격을 국제시장 가격에 따라 자율변동제로 전환한다. 어려운 길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이 내리면 아무도 얘기하지 않겠지만 다시 가격이 오르면 그 땐 어찌할런지...매월 유류가격을 올리면 아마 인도네시아에선 데모가 그칠 날이 없을 듯 하네요
방법은 그냥 한국처럼 시장 경제에 맡끼는 완전 자율하인데.....
그러면 석유 판매없자가 또 담합 하려나요 ...
참 멀고 험한 길이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