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올해 인도네시아 투자 감소하고 물가상승 가속화된다 경제∙일반 Dedy 2013-03-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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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GDP성장율 6.2%로 하향, 인플레이션은 5.5% 증가"
인도네시아의 올해 투자가 감소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한 연초 최저임금 상승과 식료품 수입제한, 전기세 인상 등으로 물가상승률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가 6.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2월에 공표했었던 예측치에서 0.1%포인트 하향 수정한 것이다. 또한 이런 예측치는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내걸고 있는 6.5%, 중앙은행의 6.3~6.8%과도 큰 차이가 난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경제성장율 저하는 주로 (실물)투자 둔화에 기인한다. 세계은행은 18일 내놓은 '인도네시아 경제 분기보고서'(IEQ)에서 "경제의 탄력성과 젊은 노동인구의 지속 유입은 인도네시아의 강점"이라며 "올바른 정책적 연결을 통해 도시화·일자리 증가를 달성하면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 증가세 둔화와 △에너지 보조금 부담 증가, △빈곤 퇴치의 난관, △국제수지 악화 등을 올해의 경제 압박 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투자 증가세 둔화와 △에너지 보조금 부담 증가, △빈곤 퇴치의 난관, △국제수지 악화 등을 올해의 경제 압박 요소로 꼽았다.
특히 투자는 각종 경제지표에서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성장률을 낮추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2012년 2분기(7~9월)의 설비투자액 성장률이 12.5%를 나타냈으나 4분기(10~12월)에는 7.3%로 크게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침체로 광업생산이 감소하는 가운데 자본재 수입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자본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를 나타내 지난해보다 약화됐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투자율이 지난해 절반수준인 5%로 감소하면 인도네시아 성장율은 올해 1%포인트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인도네시아의 내년도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6.5%의 예측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1년 6.5% 성장한 뒤 지난해에도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6.2%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은행은 또 최근 인도네시아에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율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세계은행은 올 들어 최저임금의 상승, 식료품의 수입제한, 전기요금의 인상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4.6%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5.3%로 높아졌다. 인도네시아에서 인플레이션율이 5%를 넘었던 적은 지난 2011년 6월이후 처음이다 세계은행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이 5.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는 내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보다 타이트한 통화정책을 펴게 만듬으로써 대출이자율 등을 높이게 돼 성장에 역시 제동을 걸게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진단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아직 기준금리를 14개월 연속 5.75%로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지난해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면서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무역적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연초 무역적자폭이 확대되면서 루피아 약세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무역적자의 확대는 주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석유와 가스 등 연료수입의 확대에 기인한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올해 경상적자가 지난해 GDP의 2.7%에서 2.5%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경제가 다소 회복되면서 수출 수요가 늘어 나 막대한 수입 증가를 다소 상쇄시켜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세계은행은 내년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점점 심화되고 있는 정치판의 잡음도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다가오는 2014년 선거는 정치적 혼선, 규제의 불확실성 등을 증폭시켜 투자결정을 지연시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불확실성은 특히 광업분야에서 아주 뚜렷하여 최근 캐나다의 프레이져연구소가 외국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세계각국의 투자환경 비교에서 인도네시아는 전체 96개국중 가장 투자매력도가 떨어지는 나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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