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금융의 땅’ 인도네시아 은행들 돈방석 금융∙증시 rizqi 2013-02-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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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순이익 전년대비 23.6% 증가
인도네시아 은행들이 지난해 20%이상의 수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돈방석에 앉았다.
국내 은행들은 92조루피아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외국계 은행들도 5조루피아의 순이익을 올렸다.
최근 중앙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내은행(합자은행 제외) 순이익은 지난해 12월 말 92조8천억루피아로 전년대비 23.6%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내 외국인 소유 은행(foreign-owned banks)의 지난 12월 총 순이익도 5조1천억루피아(5억3천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인 5조2천8백억루피아와 비교했을 때 3% 하락한 수치이다.
그러나 외국계은행의 다른 지표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순이익(Net interest income)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9조8천억루피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operating profits)도 전년대비 6.4% 증가하여 7조8천억루피아를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도 전년대비 0.2% 증가한 8조8천억루피아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지점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콕은행(Bangkok Bank),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중국 은행(Bank of China Ltd), 도쿄 미츠비시 은행(Bank of Tokyo Mitsubishi), 시티은행 (Citibank), 도이체 방크(Deutsche Bank), HSBC, 스탠다드 차터드(Standard Chartered)를 포함해 약 10개의 외국계 은행이 모두 수혜를 입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외국은행의 총 신용거래는 전년동기대비 25% 상승한 177조4천억 루피아를 기록했으며, 수신 작액도 전년대비 9.8% 상승한 155조4천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반면 부실채권(NPL)은 지난해말 기준 1.5% 하락, 전년 동기에 비해 2.5% 하락했다.
은행 전문가들은 외국인 소유 은행들의 지난해 이익이 결코 적은 것이 아니라며 영업환경 악화 등의신호는 아니라고 해석했다.
스탠터드 차티드의 수석 경제학자 파우지 익산은 “이익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영업 환경을 반영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것이 모든 은행 실적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이익을 나타내는 특정 수치가 해당 은행 보고서에 실릴 수는 있더라도 기업통합보고서에는 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디피 조한샤 대변인도 “은행들이 경쟁으로 대출금리를 낮춰 더 많은 대출자를 유치하려는 과정에서 수익이 다소 낮아질 수는 있다”면서 “이는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고객에게는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이율이 낮아지면 국가적으로는 낮은 인플레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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