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카길 등 인도네시아 코코아산업 투자 확대 유통∙물류 arian 2013-08-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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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생산량 50만톤 예상…인도∙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변수’
인도네시아 코코아 가공처리업체들이 내년 생산량을 기록적인 수준인 25%까지 늘려 세계 3대 생산국의 위치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이는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의 과자류 및 초콜릿 음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이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니내 14개 가공처리업체를 대표하는 인도네시아 코코아산업협회 피터 야스만 회장은 지난달 22일 수요지표가 되는 연삭가공량을 내년에 50만 메트릭 톤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연삭가공된 코코아 수량은 올해 40만톤, 2012년에는 31만톤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10년 코코아 수입세 도입 이후, 아시아 전역에 걸친 수입증가가 초콜릿 수요를 늘리면서 가공처리량이 늘었다. 이는 뉴욕 코코아 선물시장의 가격을 지지하고 무역적자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소비자 연구소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아태지역 초콜릿 과자류 판매는 올해 세계 수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모니터의 선임 식품분석가 프란치스코 레드루엘로는 “아시아 지역의 코코아 연삭가공량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아시아가 최강 초콜릿 생산지로 발돋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로모니터는 아태지역 코코아 수요량은 올해 85만9,300톤으로 5.2% 늘고, 이에 비해 세계성장률은 2.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시장은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8.2%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와 지난해 130억 달러의 규모에 도달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난 5월 7일 세계적인 곡물식품메이저 카길은 동부자바 그레식에 아시아 최초로 7만 톤짜리 가공처리공장 건설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중반께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공장은 코코아 콩을 액체, 버터, 분말 등으로 분리하게 된다. 세계 최대 초콜릿 생산업체이자 네슬레SA(NESN) 공급업체인 베리 깔리바우트(Berry CAllebaut AG)도 남 술라웨시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인니 코코아산업협회에 따르면, 내년에는 코코아 수확량이 45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로써 코코아 수출량이 올해 4만 톤에서 무려 10만 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월 10일 야스만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인도네시아 코코아산업에 대한 투자가 몰리고 가공처리업체들의 생산능력이 내년까지 80만 톤으로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T 코코아로 알려진 연삭가공기업 PT 부미땅그랑 메신도타마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다만 아시아의 가장 인구가 많은 두 나라, 인도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초콜릿 소비 성장의 마지막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는 지난 6월까지 올들어 2분기 동안 성장 둔화가 진행되었고, 인도는 작년 회계연도에 5% 성장했지만, 이는 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분석가 레드루엘로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는 대부분 제조업분야와 관련되어 있어 농산물 분야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을 것”이라며 “아태지역 코코아 산업의 원동력인 중국의초콜릿 과자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유로모니터는 중국 초콜릿 과자류 판매가 올해 17만8,900톤으로 6.1% 늘어나고 인도에서는 12만9,000톤으로 16%, 인도네시아는 7만1,600톤으로 4.2%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코코아산업협회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의 가공처리량 올 2분기 전년대비 2% 상승한 15만3,792톤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유럽에서의 연삭가공량은 6.1%, 북미에서는 12% 각각 증가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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