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올들어 세 번째 달러표시 국채 판매 경제∙일반 arian 2013-08-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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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채권 ‘수쿡(Sukuk)’ 추가발행 가능성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달러 확보를 위해 대량의 달러표시 국채 판매에 나섰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는 22일 시장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들어 세번째 달러 표시 국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채금리는 올 상반기 경상수지적자 확대, 이머징 채권시장 전반의 해외자금이탈, 환율급등, 물가상승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 왔으며,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10년물 국채금리는 8.524%까지 올라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올들어서 2.5%포인트나 뛴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발행한 10년물 국채에서만 10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지난 4월에는 10년물과 30년물에서 각각 15억 달러씩 조달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를 더 많이 조달하기 위해 샤리아 금융에서 나온 이슬람금융채권인 ‘수쿡(sukuk)’을 추가발행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달러 표시 이슬람 채권 발행은 지난 11월에 있었으며 당시 10년물로 10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국채시장은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약세 전환(금리 인상)해상환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년물 국채금리는 작년 말 4%대 중반에서 지난 8월 7%중반까지 급등했다.
페리 와르지요 BI부총재는 최근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하반기 국채 수익률이 점점 하락해 안정될 것이라 밝혔지만, 7월 30일 경매에서 5년물 국채의 평균 수익률이 7.42%로 7월 16일 때보다 겨우 21베이시스포인트(bps=0.01%) 하락한 데 그쳤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경상수지 적자에 대비한 국채발행에 있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기 위해 당분간은 고금리를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신용부도스와프(CDS)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지수산출기구인 마르키트(Markit)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채권의 CDS(신용부도스와프) 지수인 ‘iTraxx Asia’는 지난 20일 157.7베이시스포인트를 기록하며 7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가 날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가 높다는 것은 해당 국가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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