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의 공포 ··· 6월 물가상승률 5.9% 기록 경제∙일반 rizki 2013-07-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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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6월 인플레이션율 인상 추이가 심상치 않다.
중앙통계청(BPS)은 1일 최근 유가인상에 따른 운송비 상승 등으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6월 인플레이션율(CPI기준)이 전년 동월대비 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인플레율 5.47%보다 높은 것이어서 점차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해지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6월 물가는 전월대비로는 1.03% 올라 1~6월 인플레이션율은 3.35%를 기록했다. 연률로 단순계산하면 6.7%에 이른다.
반면 6월 근원인플레이션율(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은 전년대비 3.98% 상승해 5월의 3.99%에 비하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2일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는 수르야민 BPS 청장이 1일 “인도네시아의 6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5.90%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가속화됐다”면서 “하지만 아직 연료가격 인상의 여파는 물가에 다 반영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앙은행(BI)은 지난 20일 오는 7~9월 물가 상승이 집중돼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7.65%에 이를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본지 24일자 1면 참조>
경제전문가들은 연료가격 인상에 따른 급격한 인플레 상승이 오는 8월에 들이 닥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추아 학빈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동남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3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최고 8.5%~9.5%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기간은 7월의 라마단과 8월의 르바란 축제와 겹치며 보통 이 때에는 식료품과 의류품 소비가 급증하고 물가가 치솟는다.
추아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급격한 인플레율 상승을 막기 위해 더욱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디 부디 왈류요 BI 통화경제정책국장은 "지난달말 단행한 유가 인상이 직간접적으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연 2.54%로 추정된다"며 "최적의 인플레이션 대책이 시행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7.9%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보조금유가 인상의 영향이 앞으로 3개월 간 지속되고, 특히 대중교통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22일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리터당 4,500루피아인 보조금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각각 6,500루피아와 5,500루피아로 평균 33% 인상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22일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리터당 4,500루피아인 보조금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각각 6,500루피아와 5,500루피아로 평균 33% 인상했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오는 11일 열릴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물가를 제 때에 잡지 않으면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나중엔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BI는 앞서 투자자금 유출과 인플레 우려를 막기 위해 지난달 기준금리를 종전 5.75%에서 6%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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