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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삼성전자 인도네시아에 휴대폰 공장 설립 검토 교통∙통신∙IT rizqi 2013-02-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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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대폰 수입규제 강화 영향… 삼성폰 수입 지난해 26.7% 차지
히얏트 산업장관 “부가가치 생산 확대 및 무역수지 적자 축소에 도움될 것”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에 휴대폰 공장 건설을 검토중이다.
인도네시아의 유력일간지 꼼파스와 자카르타포스트는 27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통신시장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핸드폰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동시에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인도네시아법인의 주요 임원들이 26일 자카르타에서 히다얏 산업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의향을 나타냈다.
히다얏 장관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 앞에서 “삼성이 아직 투자규모 등 정확한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면서 “나는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장관은 이어 “투자 여부는 연내에 확정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히다얏 장관은 이 계획이 성사되면 삼성으로서는 현재 베트남 등지에서 들여오는 핸드폰 수입을 줄이고 현지 생산을 늘림으로써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관은 또 인도네시아로서도 국가적 차원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외국 투자를 유치할 뿐만 아니라 해외 수입 감축을 통해 지난해 16억5,000만달러에 달한 대외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범용 전자 부품 등을 생산해 8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삼성의 이 같은 현지 투자 계획은 올해 들어 휴대폰 수입규제가 대폭 강화되었기 때문에 이를 우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꼼파스는 히다얏 장관이 “정부가 휴대폰 수입업자의 사전 등록과 판매회사를 통한 판매를 의무화한 것에 대해 삼성이 당초 특별 조치를 요구해 왔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자 현지 생산으로 방향을 틀었다”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부터 불법적인 핸드폰 수입을 막고 휴대폰 산업의 현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무역부가 발행한 수입허가증을 가져야만 스마트폰을 포함한 핸드폰 수입을 가능케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45억달러에 달하는 5천만대의 휴대폰을 외국에서 수입했으며, 이중 삼성의 휴대폰 수입은 12억달러로 전체의 26.7%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해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을 따라잡고 핸드폰 분야에서 노키아를 물리치면서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로 떠 올랐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미 안드로이드체계를 적용한 스마트폰 판매에서는 8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휴대폰 가입자 수가 전체 인구의 120%를 넘을 정도로 세계 최대의 휴대폰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의 제안에 앞서 대만의 세계적인 전자부품업체 팍스콘도 앞으로 5년간 인도네시아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애플을 비롯,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굴지의 전자휴대폰 업체들에게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날 인도네시아에 휴대전화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일부 외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한국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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