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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팜유•고무 친환경제품 등록 ‘안간힘’ 에너지∙자원 dharma 2013-04-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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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장관 “오는 6월∙10월 APEC 회의에 정식 제안 방침”
 
인도네시아 정부가 팜원유(CPO)와 고무를 국제 무역시장에 친환경제품으로 등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친환경제품(eco-friendly)으로 등록되면 관련 제품을 원료로 쓰는 제조업에 의무적으로 사용돼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카르타포스트는 26일 기타 위르자완 무역장관이 오는 6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 각료회의와 오는 10월 발리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CPO와 고무를 친환경제품에 등록하는 문제를 정식 제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기타 장관은 지난주 수라바야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도 각국 장관들에게 이들 제품을 친환경제품으로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칠레, 페루, 파푸아뉴기니 대표들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이었으나 미국 대표 등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PEC는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신재생에너지기술 제품 등 54개 품목을 친환경제품으로 선정하고 이들 제품에 대해2015년까지 관세를 최고 5% 내리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주생산품인CPO와 고무 등은 열대우림 파괴 논란 등을 이류로 제외됐다.
 인도네시아는 그러나 기존54개 친환경제품이 대부분 선진국의 공산품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되는 원재료 제품 등도 여기에 포함시켜야 형평에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 데니 쿠르니아 APEC협력국장은 "공산품 일색인 친환경제품 목록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개발도상국도 환경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팜오일, 고무 등 농업제품도 친환경 제품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가 CPO와 고무의 친환경제품 지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무엇보다 이들 제품이 자국 경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국제무역기구에서 이들 제품이 친환경제품으로 지정되면 관련 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조업의 경우 이들 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돼 해당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 획기적인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무제품의 경우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타어어 제조에 의무적으로 30%의 천연고무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CPO 수출 1위, 천연고무 수출은 말레이지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어 APEC에 이런 규정이 적용될 경우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CPO는 생산과정에서 열대우림 파괴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친환경제품으로 인정하지 않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고무는 공급과잉으로 주요 생산국인 태국,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생산량 조절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소피안 와난디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회(APINDO) 회장은 "APEC가 팜유를 친환경제품으로 인정하도록 더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계속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에 더욱 지속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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