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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폭우 등 이상기후로 농수산물 생산 ‘비상’ 경제∙일반 yusuf 2013-06-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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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 담배 및 쌀∙야채∙과일∙생선 등 생산량 감소 전망
 
 
 
시기적으로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우기가 길어지면서 올해 농작물 생산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심하게 변덕스러운 날씨와 폭우 등으로 올해 고무, 담배 등 공업용 원예작물은 물론 야채, 과일,생선 등 식료품 농작물 생산도 감소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도네시아는 18일자에서 올해 이상기후로 야채 및 과일 생산이 20%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예작물생산판매자협회(APPHI)는 야채 및 과일의 생산량이 1개월 전부터 감소하면서 시장 공급이 줄어 소비자가격이 최대 10% 정도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이 회장은 “예년이면 건기인 현재 각지에서 비가 계속되어 주요 생산지의 수확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으며, 특히 감자의 가격 상승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가원예평의회(DHN)의 베니 대표는 “이상기후가 국내의 감자와 고추 농가 절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면서 “많은 농가가 관개배수 시설을 정비하고 있지 않은 것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자카르타포스트도 14일자에서 올해 인도네시아의 고무 생산이 전년보다 6.6% 즉 20만 톤 감소한 28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고무협회(Gapkindo)의 다우드 후스니 바스타리 회장은 전날 “국제적인 가격 인하의 탓도 있지만 일부 고무생산지 특히 적도 아랫부분이 건기에도 비가 내려 태핑(tapping) 기간이 줄면서 수확양 감소가 불가피해졌다”고 토로했다. 고무협회는 앞서 올해 생산이 전년보다 2.4% 오른 3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고무협회는 올해 생산감소와 더불어 수출도 작년보다 5% 하락한 232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담배 생산업자들도 최근 자바와 말루쿠 섬 남부에 싸이클론으로 인해 자주 폭우가 내리면서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특히 동부 자바 젬버의 담배 생산업자들은 날씨로 인해 담배 재배를 못하게 되면서 벌써 수십억 루피아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담배 제조업자협회(압두라만)의 젬버지역 회장은 자카르타포스트지에 “협회 멤버 중 약 600명이 담배를 심지 못했으며, 잦은 폭우로 모종이 유실돼 벌써 2~3회나 심기를 번복한 멤버들도 있다”고 밝혔다. 담배 재배 비용은 1헥타르당 회당 약 500만 루피아 정도이다.
그는 “담배 심는 시기에 대한 일기예보가 잘못되어 혼란이 초래되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과 호주 기상청의 예보가 다르다. 씨를 뿌리자 마자 비가 내리는 바람에 모종이 전부 다 쓸려갔다”고 낙담을 표했다.
작년에도 날씨로 인해 인도네시아 담배농장 1만2,000 헥타르 중 1,000 헥타르가 담배수확에 실패했는데, 올해는 1만헥타르 이하의 지역에서만 담배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농장 및 삼림관리청의 디안 레트노와티는 “건기를 잘못 예측했다. 능력 밖의 일이다. 자연을 통제할 수는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악천후로 인해 어부들 역시 해안에 발이 묶였다.
안따라통신의 지난주 보도에 따르면, 농업부 수스워노 장관은 “올해 1년간 우기가 지속될 것으로여 식료품 생산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면서 “기상청은 1년내내 우기가 지속됐던 지난 2010년의 악몽이 올해 다시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장관은 우기의 지속으로 인해 올해 쌀 생산 목표 720만 톤 달성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는 2011년보다 5% 증가한 6,905만 톤을 생산했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BNPB) 대변인 수토포 푸르워 투그로호는 “최근 지속적인 폭우로 홍수, 산사태, 폭풍 등의 재난이 발생하면서 기반시설 손상, 질병, 기근, 건강문제가 자주 일어난다”면서 “농수산물 생산도 감소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이슬람의 라마단 수요까지 겹쳐 식료품 가격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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