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글로벌 대기업들의 불법 산림벌채 근절 ‘합창’ 유통∙물류 rizki 2013-07-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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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회장 “2020년까지 지속가능한 목재와 재활용 재료로 완전대체” 선언
지난 6월 27일 자카르타에서는 미국의 열대우림협회2020(TFA2020)가 주관한 포럼이 이틀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팜오일, 콩, 소고기, 펄프 및 제지 등 4가지 주요 상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산림벌채와 탄소배출 감축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협의했다.
TFA 2020은 미국 정부 및 연간 판매가 미화 3조 달러가 넘는 소비재생산기업포럼(CGF) 소속 400여 기업으로 구성됐으며, 대외구매 관련 무분별한 삼림벌채 근절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 6월 28일자에 따르면, 이 회담에는 네슬레, 크래프트, 유니레버, 프록터앤갬블, 존슨앤존슨, SC존슨, 코카콜라와 골든 어기르 리소스, 윌마르, IOI, 무심 마스, 아시안 펄프앤페이퍼(APP), 에이프럴 등 세계의 주요 팜오일, 펄프 및 제지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미국, 노르웨이, 영국, 네덜란드, 호주의 정부 대표와 국제기관 및 박애재단 등도 참여했다.
포럼에 참석한 유도요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2020년까지 탄소방출을 자력으로 26%, 국제원조를 통해서는 41%까지 줄이고자 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삼림벌채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수 기업들의 협력에 감사와 강력한 지지를 표시했다.
그는 개회 연설에서 “지난 5년간 인도네시아는 팜오일과 합판, 펄프 및 제지 등 삼림기반 제조업계가 국가경제의 약 3.5%를 차지했다”면서 “탄소방출 감축 목표에 도움이 되는 모든 기업들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세계 펄프 및 제지 최고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작년에 펄프 약 800만 톤, 제지 1,300만 톤을 생산했으며, 팜오일 역시 약 2,600만 톤을 생산하면서 세계 최대의 팜오일 생산국으로 자리잡았다.
CGF의 공동의장을 맡은 유니레버 글로벌의 폴 폴만 회장은 이번 회담이 팜오일 등 주요 상품 생산에 관여하는 기업들의 삼림벌채 근절에 일조할 확고한 조치 및 제안을 양산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그는 “팜오일 부문이 동남아시아에서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까지 확장되고 있지만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창출함과 동시에 다른 분야에서의 실수를 번복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골든 어그리 리소스, APP, 카길, ADM 같은 기업 모두 사업활동을 보다 더 지속가능하게 하고자 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CGF의 400여 회원기업들은 2020년까지 공급체인망의 삼림벌채 근절을 공식 선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폴만 회장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자체적으로 100% 인증 팜오일만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고,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을 이력 추적이 가능한 팜오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소비재를 만드는 대기업으로서 2015년까지 포장지로 쓰이는 제지 및 보드의 75%를 지속가능한 산림과 재활용 재료를 이용하고, 2020년에는 이를 100%까지 완전대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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